16세의 첼리스트 한재민이 5일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한재민은 윤이상 첼로 협주곡을 연주했는데 이 곡을 연주한 경연자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번 콩쿠르에는 27개국에서 146명이 참가 지원했다. 한재민은 시상식에서 "1차 본선부터 결선까지 준비했던 모든 곡을 다 연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면서 "윤이상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으며 이렇게 좋은 작품을 통영에서 연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시상하는 박성용 영재특별상과 가장 많은 관객들의 표를 받은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유네스코음악창의도시특별상도 한재민에게 돌아갔다. 2위는 정우찬, 3위엔 김덕용이 선정됐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순서로 매년 분야를 달리해 열린다. 내년에는 피아노 부문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