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0일부터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시설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대규모 축제는 물론 일상생활 속 안전 점검에 나선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참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10일부터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긴급 안전점검’을 한 달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중이용시설은 버스터미널, 공항, 도서관, 박물관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을 말한다. 지난 3일 대규모 축제에 대한 합동점검에 돌입한 데 이어 일상 공간에 대해서도 점검에 나선 것이다.
다중모임에 대한 안전관리도 재차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정부와 지자체는 모든 다중모임에 대해서는 예방적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에 대한 적절성 검증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체계를 갖춰달라"며 "이번 기회에 모든 안전관리 매뉴얼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시정이 필요한 부분은 즉시 개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와 관련해 "이번 기회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실히 지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중지를 모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오늘이면 외국인 아홉 분을 제외한 모든 분의 장례가 마무리된다"며 "장례 절차는 마무리되지만, 정부는 유가족분들과 치료 중인 분들을 끝까지 살피고,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