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尹·바이든·기시다 정상회담 이달 개최 조율 중"

입력
2022.11.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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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  아세안·발리 G20 정상회의 계기 추진
"한미일, 한일, 중일 정상회담 각각 조율 중"


북한의 잇단 무력 도발로 역내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달 동남아시아에서 연달아 열리는 국제정상회의에서 정상 외교가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4일 일본 언론이 한국·미국·일본의 3자 정상회담과 한국·일본의 정상회담, 중국·일본의 정상회담이 각각 조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미일 정상회담, 북한에 결속 과시해 억지력 강화 의도"

이달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태국 방콕에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차례로 열린다.

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미국, 일본이 아세안이나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자 회담을 갖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미일의 결속을 과시해 북한에 경고를 보낸다는 의도에서다. 한미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때 3국 정상이 마주 앉은 이후 약 5개월 만이 된다.


"기시다, 중일 정상회담 통해 관계 재구축 목표"

산케이신문은 기시다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도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9년 12월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시 주석이 간이 회담을 한 이후 양국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올해는 중국과 일본의 국교 정상화 50주년이다. 양국의 긴장관계가 계속되고 있지만, 기시다 총리는 올해 시 주석과 대면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재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언론은 3일 한일 정상회담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일제의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이 변수이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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