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닷새째 합동분향소 조문… 이상민 장관 동행 안 해

입력
2022.11.04 10:02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부부도 조문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참사 발생 뒤인 지난달 31일 서울광장과 용산구 이태원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이후 닷새 연속 조문을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6분쯤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서울광장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근 윤 대통령의 조문 행보에 동행해 눈길을 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은 참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의 조문에 국무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하는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의 신임 의지를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권에선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주무부처 장관인 이 장관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같은 시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한국을 찾은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부부도 이날 윤 대통령이 조문하기에 앞서 서울광장을 찾아 헌화한 뒤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윤 대통령과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독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현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