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BA.5 백신 118만회분 도입...14일부터 접종

입력
2022.11.03 17:11
전날 기준 동절기 추가 접종률 2%대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에 대응하는 화이자의 개량백신(2가 백신)이 3일 국내에 들어왔다. 해당 백신 접종은 오는 14일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화이자 BA.4/5 기반 2가 백신이 도착했다. 초도 물량은 118만 회분이다. 질병청이 화이자에서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6,000만 회분인데, 현재까지 2,963만 회분이 도입됐다. 남은 물량은 2가 백신으로 받을 예정이라 접종 상황에 따라 BA.4/5 백신도 추가 도입된다.

화이자 BA.4/5 백신은 전 임상 실험에서 BA.4와 현재 우세종인 BA.5에 대한 중화능(감염예방능력)이 기존 백신보다 2.6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에서는 지난 8월 말 긴급사용승인을 받았고, 유럽은 9월 중순 조건부 품목허가를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달 17일 긴급사용승인 결정을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의 오미크론 변이(BA.1) 기반 2가 백신 64만 회분도 이날 추가로 도입됐다. 이로써 동절기 추가 접종에 활용할 2가 백신은 총 1,730만 회분이 준비됐다. 화이자의 BA.1 백신 891만 회분, BA.4/5 백신이 118만 회분이다. 모더나 BA.1 백신은 721만 회분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 세 가지 2가 백신을 18세 이상 성인의 예방접종에 투입한다. 모더나 BA.1 백신은 지난달 27일 당일접종이 시작됐고 예약접종은 오는 7일부터다. 화이자의 BA.1 기반 백신은 7일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이 동시에 개시된다. 화이자 BA.4/5 백신은 14일부터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이 진행된다.

전날 기준 동절기 추가 접종에는 누적 108만7,508명이 참여했다. 접종률은 인구 대비 2.5%, 대상자 대비 2.7%다.

김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