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힙합그룹 미고스 멤버 테이크오프 총격으로 사망

입력
2022.11.02 11:23
1일 휴스턴의 한 볼링장 건물 밖에서 총격 당해

미국의 3인조 힙합 그룹 미고스 멤버인 래퍼 테이크오프(본명 키어슈닉 카리 볼)가 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향년 28세.

휴스턴 경찰에 따르면 테이크오프는 이날 오전 한 볼링장에서 열린 개인 파티에 참석했다가 총격을 당했고 현장에서 즉사했다. 미고스의 또 다른 멤버 퀘이보도 함께 있었으나 다치지 않았고, 나머지 멤버 오프셋은 파티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파티가 끝난 뒤 많은 이들이 볼링장 문 밖에 모여 있었으며 그 가운데서 다툼이 생기면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총격 소리가 난 이후 현장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흩어져 수사관들은 총을 발사한 인물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동영상과 인근 폐쇄회로(CC)TV를 조사하고 있다.

2011년 데뷔한 미고스는 16장의 비정규 앨범인 믹스테이프, 4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빌보드 싱글 차트와 앨범 차트에서 여러 차례 정상을 차지했다. 2017년 앨범 '컬처'와 수록곡 '배드 앤드 부지'는 각각 그래미상 최우수 랩 앨범과 최우수 랩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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