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일부터 22개 지하철 역에서 우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갑작스러운 기후변화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한 것이다. 간단한 인적사항을 작성하면 우산을 빌릴 수 있으며, 사용 후 지하철 역사에 자율적으로 반납하면 된다.
대여 우산은 페트병을 원단으로 재가공해 만든 플라스틱 재활용(Upcycling) 우산으로, 1개 제작에 500㎖ 페트병 45개가 소요됐다.
우산에는 빗물의 재이용과 물순환에 힘쓰는 대전을 알리기 위한 로고를 인쇄해 '물순환선도도시 대전'을 홍보한다.
이지선 시 맑은물정책과장은 "빌린 우산을 꼭 반납해 다수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면서 "우산을 대여할 때마다 빗물 재이용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시는 둔산·월평동 일원 2.67㎢에 식생체류지 조성, 투수성 포장, 침투측구 등 저영향개발기법을 적용해 물순환 기능을 회복하는‘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을 준공했다. 이를 통해 빗물의 표면유출 최소화와 자연침투 및 저류기능 회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