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참사로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던 대전시민 1명이 숨졌다. 이로써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대전시민은 5명으로 늘었다.
1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서울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A(24·여)씨가 전날 오후 8시 45분쯤 결국 숨졌다.
A씨는 지난달 사고 당일인 29일 오후 11시 45분쯤 뇌사 상태로 119구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 빈소는 대전 평화원에 마련됐으며, 3일 발인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는 전날부터 시청사 1층 로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시민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5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시청사를 비롯한 관공서엔 조기가 게양중이다.
시는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유가족들의 원활한 장례절차를 돕고 있다. 타지역 시민가운데 대전에서 장례를 치르는 시민에 대해서도 공무원을 파견해 장례절차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