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11월 5일까지 시의회 1층 시민홀에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시민 누구나 조문할 수 있다. 합동분향소에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상주하며 조문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본청과 구·군, 공공기관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전 직원은 검은색 리본을 가슴에 달기로 했다.
울산시는 또 이번 참사와 관련해 불필요한 행사는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하는 행사에 대해서는 검소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각종 행사 시 관람객 밀집공간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행사장 내 안전요원을 확대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해 154명이 숨졌다. 사망자에는 울산에 연고를 둔 3명도 포함됐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이태원 사고로 사망하신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며 “우리 사회에서 이 같은 불행한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마음을 합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