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서울 이태원 대규모 인명사고 사망자에 대한 국민적 애도와 추모를 위해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제주도청 1청사 별관 2층(스마트워크비지니스센터)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고, 정부가 별도 정하는 종료 시점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조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배치돼 분향 및 헌화를 안내한다. 또 조문록도 비치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이태원 압사 참사로 제주도민 1명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0대 여성으로, 지난해 대전에서 제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유족들도 현재 대전에 거주하고 있고, 빈소도 대전에 마련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오는 11월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에는 도, 행정시 및 읍면동 청사 등에 조기를 게양한다”며 “또 각 부서에 시급하지 않은 각종 행사는 가급적 연기하고, 불가피한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애도 분위기를 저해하지 않도록 간소하게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