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한남동 주민센터에 접수된 실종 신고가 30일 오전 8시40분 기준 총 355건으로 파악됐다. 신고가 늘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7시 김의승 행정1부시장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방문 접수는 44건, 전화 접수는 311건이었다. 서울시는 120다산콜센터에서도 상담 인력을 최대로 투입해 실종신고 접수를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사망자 총 149명의 시신은 순천향병원, 서울대병원 등 총 36개 병원으로 이송을 마쳤다. 149명 중 병원 이송 전 현장에서 사망한 45명은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임시 안치됐다가 모두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분산 이송했다.
서울시는 현재 장례 절차 등 사망자 유족을 지원하기 위해 50여개 병원에 유족에 대한 안내를 전담할 직원 60여 명을 배치했다. 시는 추후 모든 병원에 직원들을 확대 배치할 예정이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 시점은 사고 수습에 최대한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유족들 지원은 유족 뜻을 최대한 존중해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