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의혹' 빗썸 관계사 임원 구속…"증거인멸 우려"

입력
2022.10.28 22:30
박민영과 열애설 강종현씨 출국금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 임원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이모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이씨가 빗썸 관계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기 직전 회사 주요 자료를 빼돌리고 폐쇄회로(CC)TV 저장 화면을 삭제했다고 봤다. 빼돌린 자료 중에는 경영진 횡령 혐의를 입증할 주요 투자 관련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은 7일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빗썸 관계사를 압수수색했다. 이 기업들은 모두 지분 관계로 얽혀있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 대주주) 지분 34.22%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비덴트의 최대 주주는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검찰은 이번 수사의 핵심 인물인 사업가 강종현씨도 최근 출국금지했다. 강씨는 횡령 혐의를 받는 피의자 중 한 명으로,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대표이사인 강지연씨의 친오빠다. 지난달 배우 박민영과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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