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부산엑스포 유치기원 콘서트를 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유치에 힘을 실어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제9회 국제콘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로 구성된 민간위원회는 130여 개국을 다니며 적극적인 교섭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부산엑스포를 기원하는 BTS 콘서트도 성공적으로 마치며 유치 열기를 더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이어 "부산엑스포는 기후변화 같은 글로벌 문제와 디지털 전환, 양극화 같은 인류가 당면한 문제에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며 "이는 6개월 이후에 끝나는 한정된 프로젝트가 아닌 플랫폼으로 기능하면서 상시로 운영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번 국제콘퍼런스는 2030세계엑스포를 유치하려는 다른 후보도시에는 없는 행사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로 부산엑스포를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와 유치 의지를 적극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행사에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을 초대해 부산의 경쟁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케르켄테즈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며 "중립성 유지를 위해 말을 아꼈지만 행사 취지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장 밖은 15일 BTS 콘서트 당일 현장을 상의가 담은 영상(Fill the Expo, Feel the Expo)이 상영돼 주목받았다. 콘서트 관람을 위해 부산에 모인 전 세계인이 6,000여 건에 달하는 엑스포 유치 응원 메모를 남기고 '엑스포 포토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챌린지' 등 행사에 참여한 모습을 디지털 앨범 형식으로 꾸민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