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안동 IAEC세계총회 나흘간 대장정

입력
2022.10.25 12:31
안동국제컨벤션센터 28일까지
22개국 127개 도시 1,000여 명 참가


제16회 안동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25일 개막, '전통에서 미래 교육을 보다-혁신, 전통 그리고 포용'을 주제로 28일까지 열린다. 안동시가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교육도시연합(International Association Educating City)은 교육환경 개선과 평생학습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1994년 창설된 국제기구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35개국 500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총회는 25일 오후 국내외 회원 도시 관계자들을 환영하는 “안동의 밤” 행사를 시작으로, 26일 성대한 개막행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열린다.

26일 오후 2시 개회식에는 권기창 안동시장과 교육부 나주범 차관보,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등 전국의 평생학습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외에선 마리아 투르노(Ms. Maria Turuno) IAEC 의장대행을 비롯한 180여 명의 해외참가자 등 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세계총회의 구심점 역할을 할 최운실 아주대 교수(전 UIL 부의장)의 기조 강연이‘교육도시 안동, 전통을 넘어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또한, 28일 오전에는 교육을 통해 평화롭고 포용적인 세상을 이루는 방법을 알릴 Kevin Kester 교수(서울대학교 교육학과)의 ‘격동의 시대 평화교육’이라는 주제강연도 진행한다.

해외시장들과 국내 평생학습도시 시장들의 교육정책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시장단 원탁회의’에서는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의 주재로 권기창 안동시장과 박승원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광명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Ms Roxana Lili Campos Miranda 시장(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 Ms Alexandra Agudelo 교육부시장(콜롬비아 메데진), Mr. Matti Helimo 부시장(핀란드 탐페레) 등 6명의 시장이 ‘교육도시는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교육도시가 꿈꾸는 미래와 역할에 대한 교육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총회 기간 중 공식행사 이외에 다양한 체험 및 문화공연이 함께 진행된다. △부채와 족자에 가훈 써주기 △손수건 민화 그리기 △포토 머그컵 △도장 만들기 △양말목 공예 △한복 포토존이 이틀간 운영된다. 주제관을 비롯한 7개의 홍보부스와 관광안내부스, 특산품 판매 부스가 마련되어 있고, 휴식 시간 중에 참가자를 위한 태권도 시범, 국악공연, 마술공연, 다문화 어린이 합장단의 공연이 진행된다.

특별 이벤트로는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시의 록산나 시장 부부가 한국 전통 혼례를 체험하는 이벤트에 참가해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총회의 주최 측인 마리나 카날스(Ms. Marina Canals) IAEC 사무총장은 “아시아에서는 10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안동총회는 많은 회원 도시의 관심과 참여가 있었다. 성공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환영해주신 권기창 안동시장과 총회 TF 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하며 “남은 3일간 어느 총회보다 볼거리, 즐길 거리, 배울 거리가 많은 총회가 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상학 국제회의추진단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되는 총회인 만큼 참가 도시들의 기대가 매우 클 것이다”며 “국내외 참가자들이 공식행사뿐 아니라 안동을 온전히 즐기고 갈 수 있도록 손님 접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