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24일 "여성가족부 폐지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에 출마했다.
정 전 비서관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통해 당선 시 여가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여당의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앞장서서 막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은 이와 함께 △여성당원 소통 플랫폼 구축 △여성 리더십센터를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정치리더 육성기관으로 확대 △2024년 총선에서 지역구 30% 여성 의무공천 관철 △여성지방의원협의회와 상시 소통채널 구축 △운영위원회에 여성 평당원의 참여 보장 등을 공약했다.
정 전 비서관은 앞서 여성위원장 출마를 선언한 재선의 이재정 의원과 맞붙는다. 정 전 비서관은 "국회와 지역구 일정에 바빠서 할 일을 못하는 위원장보다는 전국여성위원회에 올인할 수 있는 사람, 여성당원의 권익을 위해 싸워줄 사람"이라며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에서 당직자 생활을 시작한 정 전 비서관은 정당 최초로 여성 조직국장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