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내버스 파업 7일째를 맞은 24일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시내버스 노사에 파업 중단과 경영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다.
박 시장은 파업 첫날에 이어 이날 두 번째 입장문을 통해 "시민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각계 각층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시내버스 조기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내버스 2개 노선 비상수송차량 20여대를 투입하고 택시부제 전면 해제와 공무원 카풀제 등을 시행하고 있으나 시민 여러분의 불편을 해소하기엔 부족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관광 성수기와 수학여행 등으로 버스 임차가 힘든 상황이지만 추가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포시의회, 학부모 대표, 교육청, 시민단체, 시내버스 노사 관계자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시내버스 조기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시장은 "태원여객·유진운수 회사측은 시내버스의 조속한 운행을 위해 경색된 노사 관계를 푸는 지혜를 발휘해 주길 바란다"며 "시민의 세금으로 마련한 재정지원금에 크게 의존하는 경영은 단절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회사의 명운을 걸고 자구책을 마련하는 용단이 필요하다"며 "이것만이 회사, 노동자, 시민 모두의 시내버스가 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