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데이" 부산불꽃축제… 내달 5일 3년 만에 정상 개최

입력
2022.10.24 15:05
불꽃 토크, 해외초청 불꽃, 부산멀티불꽃 등 진행


부산불꽃축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5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과 동백섬, 이기대 앞에서 부산불꽃축제를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2020년과 지난해 취소됐다가 올해 17회째를 맞아 열리는 부산불꽃축제의 주제는 ‘부산 하모니(Harmony of Busan)’다.

불꽃 버스킹, 불꽃 토크쇼, 개막식 등 사전 행사에 이어 10분 동안 해외초청 불꽃쇼를 진행한 뒤 1시간 가량 본 행사인 부산멀티불꽃쇼와 땡큐 커튼콜 불꽃 등이 펼쳐진다.

불꽃 토크쇼는 미리 공모로 선정한 부산시민의 사연과 신청곡에 맞춰 불꽃을 연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폐성 발달장애 딸을 가졌거나 첫 아이를 잃은 지 17년째 되는 부모의 그리운 마음, 할아버지 100세 축하 등의 사연을 소개하고 신청곡에 맞춰 불꽃을 연출하는 것이다.


부산멀티불꽃쇼는 젊음과 열정, 바다와 낭만, 다시 우리, 부산 하모니 등 4막으로 구성하고 부산 출신 배우 정우의 내레이션을 가미한다. 포스터는 부산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이슬아 작가와 협업해 제작했다.

부산불꽃축제는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25인치 대형 불꽃쇼는 불꽃 지름만 400m에 달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나이아가라’ ‘이과수’ 등 폭포 형태를 비롯한 8만~10만발의 불꽃이 광안리 앞바다에 띄운 바지선 위에서 하늘로 치솟으며 다채로운 불꽃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불꽃축제에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까지 해마다 관람객 100만 명 이상이 찾아왔다.

부산시는 구조물과 조명 설치와 해제 작업 등을 위해 오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광안대교 교통을 차선 별로 부분 통제한다.

부산불꽃축제 당일인 11월 5일에는 상층의 경우 오후 4시 30분부터 12시까지, 하층은 오후 7시 30분부터 12시까지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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