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삼국 통일의 주역인 김유신 장군의 호국 의지를 받들고, 화랑의 정신과 기상을 이어가기 위한 ‘제70회 김유신 장군 추모제’가 지난 22일 경주시 건천읍 단석산 천주사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는 도선 천주사 주지 스님을 비롯해서 도인 건국사 주지스님, 운오 법안사 주지 스님, 주낙영 경주시장, 박재영 경북도 문화예술과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김유신 장군 위패 이운의식을 시작으로 명종 5타, 작법 공양계, 바라춤, 삼귀의례, 우리말 반야심경 봉독,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내빈소개, 인사말, 축사, 발원문, 청법가, 사홍서원, 문화행사가 뒤를 이었다.
천주사 주지 도선 스님은 “김유신 장군이 삼국을 통일을 이룬것 처럼 우리 국민 모두가 조금 더 양보하고 미덕으로 포용하며, 서로 한마음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혜롭게 헤쳐나가기를 기원한다”며 합장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박재영 경북도 문화예술과장이 대신 읽은 축사에서 “신라가 통일국가의 대업을 이루었듯이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인재양성이 핵심이며 인재는 곧 국가의 힘이다"며 "경북도는 4차 사업혁명시대에 발맞춰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융합인재 양성을 통해 경북지역의 선조들의 지혜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선도하는 영광을 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단석산 천주사에서 김유신장군 추모제를 발굴하고, 화랑 정신의 기운을 후배들에게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도선스님과 추모제위원회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경주시와 경상북도 나아가서는 국가차원에서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단석산은 신라의 가장 큰 업적인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된 화랑정신과 호국정신이 시작된 신성한 곳이다"며 "천주사에서 단석산 정상 트래킹 코스 조성 등 총 10여개 사업에 1,024억을 투자해서 신라화랑 체험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