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기업 에코프로가 경북 포항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양극소재 생산공장을 건립했다.
에코프로는 21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산업단지 내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양극소재 생산공장인 CAM7 준공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CAM7 공장은 하이니켈계 양극소재 전문기업인 에코프로BM과 세계적 2차전지 선도기업인 삼성SDI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양극소재 기업 에코프로EM이 건립했다. 연면적 6만1,020㎡에 건축면적은 1만5,058㎡로, 양극소재를 생산하는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CAM7 공장은 전기차 60만 대 분인 연간 5만4,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에코프로EM은 앞서 지난해 준공한 CAM6 공장에서 전기차 40만 대 분인 연간 3만6,000톤의 양극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CAM7 공장 준공으로 전기차 100만 대 분의 2차전지 양극소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CAM7 공장은 시운전 과정을 거쳐 내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생산된 양극소재는 전량 삼성SDI에 납품된다. 에코프로EM은 설비, 품질, 물류 자동화시스템을 갖춰 생산효율을 높였고 사고예방 설계를 반영해 안정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박종환 에코프로EM 대표는 "20여 년간 축적된 에코프로의 차별화된 하이니켈 양산 공정기술과 삼성SDI의 첨단 2차전지 설계 및 제조기술이 결합해 본격적인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공장 양산을 통해 경쟁업체들과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2017년부터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2차전지 관련 산업을 모은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까지 약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1,6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