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이 고정밀 암치료 장비인 선형가속기 ‘바이탈빔(VitalBeam)’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안동병원은 최근 김건영 병원장, 신세원 방사선종양학과장, 암통합협의회 진료과장 등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바이탈빔 가동식’을 개최했다.
바이탈빔은 다양한 종류의 X선과 전자선 에너지를 환자의 상황에 맞춰 최적으로 치료 하는 고정밀 암 치료 장비이다.
HIM(High-Intensity Mode)을 통해 분당 최고 방사선량율(Dose rate)이 높아 환자치료시간이 단축되고,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이용해 피부 손상 없이 심부종양과 표재성 종양을 치료하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신세원박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암 환자의 방사선치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미국 Varian사의 신형 암치료기인 바이탈빔(VitalBeam)을 추가도입 하기로 결정하고 9개월간 준비과정을 거쳤다”고 도입배경을 밝혔다.
또한 “2대의 선형가속기를 가동함에 따라 치료대기시간을 단축하고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방사선 치료로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2007년 5월 개설한 안동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15년간 암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매년 치료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1명의 암 환자를 여러 분야 의료진이 통합진료 하는 다학제 진료를 확대해 환자가 치료 과정에 참여하고, 암통합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치료효과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다학제 진료는 환자가 전문분야별 의료진을 찾아다니는 불편을 덜고 의료진이 암환자의 효과적인 치료 계획과 치료경과와 환자 및 보호자의 상담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해 환자의 불편을 덜고 풍부하고 다양한 의료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건영 안동병원장은 “방사선종양학과, 혈액종양내과,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로봇수술센터 등 암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한 덕분에 지역의 암환자가 대도시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덜 수 있게 됐으며, 고정밀 암 치료장비 추가 가동으로 지역 거점의료기관으로 책무를 더욱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