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중간 유통과정 없이 직접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매장이 20일 문을 연다.
춘천시는 삼천동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 인근 공영주차장에 '춘천 지역먹거리 직매장' 개장식을 갖고 영업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국·도비 9억 원과 시비 16억 원 등 25억 원이 들어간 이 매장(590㎡)은 지역 농산물 및 농산가공품 판매, 정육코너 등으로 꾸며졌다. 131개 농가가 생산한 447개 품목이 판매된다. 청정재료로 구운 빵과 음료 등을 판매하는 카페도 들어설 예정이다.
"생산농가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주고, 소비자 입장에선 건강한 농축산물을 이전보다 저렴하게 만나는 장점이 있다"는 게 춘천시와 농민들의 얘기다. 무엇보다 판매금액의 90%를 생산농가에 재투자해 건강한 식재료 생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가능해졌다. 새로운 도농상생 모델이 될 것이란 전망인 나오는 이유다.
매장 운영은 2019년 6월 설립된 재단법인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맡는다. 정식 개장을 기념해 회원에 가입하면 1% 평생 할인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와 찹쌀과 접이식 쇼핑카트 등 다양한 경품도 준비했다.
이호영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 기획홍보팀장은 "직매장은 생산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유익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에서 생산한 건강한 농·축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