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사상 최악의 서비스 중단 사태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기업의 경쟁력은 위기 앞에 증명된다. 카카오의 경쟁력은 'F 학점', 낙제다.
카카오는 문어발식 경영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1년에 6조 원 넘는 돈을 쓸어담으면서도 서비스 안정화 투자는 부족했다. 9만 개의 서버 중 3만2,000개를 단 하나의 데이터센터(IDC)에 몰아넣었다니, 무슨 말이 필요할까.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무료로 서비스해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김범수 창업주는 벤처 신화의 기린아로 불렸다. 나사 풀린 카카오가 역대급 사고를 친 지금, 그는 어떤 표정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