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김우진, 월드컵 파이널 금메달…양궁 최강자 우뚝

입력
2022.10.17 11:12


안산(광주여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이 양궁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세계 남녀 양궁 '왕중왕'에 올랐다.

안산은 16일(현지시간) 멕시코 틀락스칼라에서 열린 2022 현대양궁월드컵 파이널 여자 개인전 결승 최미선(순천시청)과 '집안싸움'에서 6-4(28-30 28-27 28-29 28-26 29-28)로 승리했다. 안산은 처음 출전한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산은 2020 도쿄올림픽 첫 양궁 3관왕, 지난해 미국 양크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및 혼성전 2관왕에 이어 올해 최고의 궁사를 가리는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양궁 1인자'의 위상를 재확인했다.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이 미겔 알바리노 가르시아(스페인)를 7-1(28-27 30-27 29-29 29-28)로 완파했다. 김우진은 2012년 도쿄, 2017년 로마, 2018년 삼선(튀르키예) 대회에 이어 통산 4번째 월드컵 파이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교 졸업 전 마지막 국제대회에 출전한 김제덕(경북일고)은 도쿄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메테 가조즈(튀르키예)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4-6(28-29 30-29 29-29 28-30 28-28)으로 석패해 메달을 획득에 실패했다.

월드컵 파이널은 각 종목 월드컵 1∼4차 대회 우승자와 상위 랭커 등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박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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