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절정의 블랙핑크 로제, 콘서트서 눈물 보인 까닭

입력
2022.10.17 10:35
블랙핑크 로제, 무대 마친 뒤 감격... "고마운 마음"

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서울 공연이 성료됐다. 수많은 팬들은 물론 멤버들 각자에게도 긴 여운을 남긴 뜻깊은 시간이었다.

블랙핑크는 지난 16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총 24곡을 불러 관객을 열광케 한 멤버들은 앙코르 무대를 앞두고 관객에게 차례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수는 "너무 떨렸다. 원래 긴장을 잘 안 하는데 오늘은 떨리더라"며 "홈타운인 서울에서 하는 공연이라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커서 그랬던 것 같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리사는 "어제 오래 얘기했더니 울컥해서 오늘은 짧게 얘기 하겠다. 멋진 공연 준비해준 스태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잘 마무리해준 멤버들에게 장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면서 "오래오래 함께하자"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했다.

"이제 막 몸이 풀렸는데 공연을 마치게 돼 아쉽다"던 제니는 "3개월 동안 밤낮없이 달리며 고생해준 멤버들과 스태프, 댄서들에게 고맙다. 월드투어 잘 다녀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로제는 "아쉬움도 많이 남는데 쉬었을 때 깨달았다. 내가 블랙핑크라는 게 자랑스럽다"며 "블랙핑크로 무대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도 많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부족한 점도 있었는데 응원해줘서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번 공연에서 블랙핑크 멤버들은 정규 2집 수록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여기에 제니의 미공개 신곡, 지수의 특별 커버 무대, 로제의 솔로 무대와 리사의 폴댄스 등 멤버별 개인 무대가 더해져 공연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블랙핑크는 서울 공연을 마친 뒤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지로 향해 총 150만 명 관객을 동원할 예정인 월드투어를 이어나간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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