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연장 옥정~포천 광역철도 '대광위' 통과...2024년 착공 청신호

입력
2022.10.17 08:41
양주 고읍동~포천 군내면 17
㎞...2029년 준공 목표

경기도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이 17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승인을 받아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선인 도봉산~포천의 2단계 사업으로, 양주 고읍동에서 포천 군내면을 잇는 17.1㎞ 구간에 정거장 4곳(양주 1, 포천 3), 차량기지 1곳을 설치한다.

총사업비는 1조 3,370억 원이다.

특히 도는 2024년 사업계획 승인 및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자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key) 방식 추진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입찰 방법 심의, 계약심의 등 입찰공고를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기본계획 승인은 옥정~포천 광역철도가 정부의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지 2년 9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 사업은 당초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웠으나, 양주·포천지역 도민들의 염원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력으로 2019년 1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돼 추진이 확정된 바 있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철도 인프라가 전무했던 포천시에 최초로 건설되는 철도로, 개통 시 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만성적인 정체를 겪고 있는 국도 43호선의 혼잡 완화가 기대된다.

구자군 철도건설과장은 “지역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업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적기 개통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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