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연년생 두 딸 예능서 언급 "저렇게 컸으면 좋겠다"

입력
2022.10.17 09:50
SBS '싱포골드' 심사위원 박진영 
딸바보 면모로 시청자 관심 집중

'싱포골드' 심사위원 박진영이 연년생 두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딸바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싱포골드'에서는 2라운드 메인 배틀의 서막이 열렸다. 2라운드 메인 배틀은 조별 경연으로 펼쳐졌다.

이날 귀여운 어린이들로 구성된 경남 리틀싱어즈 팀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영화 '라이온 킹'의 OST '왕이 될거야'를 선곡하고 호피무늬 의상을 맞춰입은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완벽한 호흡의 무대와 잘 짜여진 구성에 심사위원들은 넋을 잃고 바라봤다. 리아킴은 "노래도, 춤도, 지금 서 있는 모습도 그렇고 다듬어진 모습 안에 숨어있는 끼와 에너지가 비집고 나오는 것 같다. 그런 것이 그대로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고 칭찬했다.

박진영은 감탄을 금치 못하며 "너희 진짜 너무 잘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른들도 긴장이 되는데, 이렇게 어린 친구들이 어떻게 안 떨 수가 있나. 얼마나 자신감이 있으면 저럴 수 있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리 전체의 밸런스나 균형을 잡기 불리한 상황이다. 파트별로 모여있지 않으면 뒤엉켜 있으면 옆 사람을 따라가기 쉽다"며 "자기 음정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정말 어려운데, 한 명 한 명이 다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 딸이 만으로 두 살, 세 살인데 저렇게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체적인 규칙도 이해하고 잘 지켜가면서 자기 개성도 잃지 않는 그런 모습이었다"고 연년생 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경남 리틀싱어즈는 금메달 3개를 받고 2라운드로 진출했다.

이에 앞서 박진영은 지난 9일 방송에서도 딸들 이야기로 눈길을 끈 바 있다. 부산 예선 배틀에 참가한 러브엔젤스 팀의 무대를 보고 박진영은 "매일 아침 두 딸을 등원시키는데 그때마다 신발을 자기가 신겠다, 옷을 자기가 입겠다며 정신이 없다"며 "어린이 팀이 합을 맞춘다는 게 얼마나 어려웠을지 이해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박진영은 지난 2013년 결혼한 이후 2019년 1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47세에 늦깍이 아빠 대열에 합류한 그는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듬해인 2020년에는 둘째 딸을 얻었다.

당시 직접 소식을 전한 박진영은 "제가 조금 전 예쁜 딸 아이를 맞이해서 이제 연년생 두 딸의 아빠가 됐다"며 "어려워져가는 세상에 이 아이들이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잘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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