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공쳤다" 22만 택시 기사들 원성에 원희룡 "카카오 무한책임"

입력
2022.10.17 08:22
카카오 먹통 사태로 모빌리티 서비스 종사자 큰 타격
원희룡 "카카오 무한책임... 신속한 피해보상 나서야"
카카오모빌리티 "유료서비스 이용자에 보상안 마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카카오 먹통 사태'로 피해를 입은 모빌리티 서비스 종사자들에게 카카오 측이 무한 책임의 자세로 피해 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모빌리티 서비스의 대표 격인 카카오 택시 응용소프트웨어(앱)로 콜을 받는 택시 기사는 전체의 92.8%인 22만6,000여 명에 달한다.

원 장관은 지난 16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카카오가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신속한 피해 보상에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카카오 장애로 전국의 모빌리티 서비스와 국민 일상이 멈췄다"면서 "특히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해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에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15일 오후부터 16일까지 이어진 '카카오 먹통 사태'로 카카오T 호출에 크게 의존하는 택시 기사들이 연이틀 운행에 큰 차질을 빚으며 수익을 올리지 못한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카카오 택시 앱으로 콜을 받는 기사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의 92.8%인 22만6,000여 명에 달한다. 카카오T를 통해선 택시뿐 아니라 대리, 퀵, 택배 서비스도 이뤄지고 있다.

원 장관은 "국토교통부도 신속하고, 적절하고, 투명한 피해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택시 기사들에 대한 보상안을 추후 안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강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