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탈북어민 강제북송' 노영민 전 비서실장 16일 소환

입력
2022.10.14 22:30

검찰이 '탈북어민 강제북송' 수사와 관련해 16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소환 조사한다.

노 전 실장은 2019년 11월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어민 2명을 강제로 북한에 돌려보내는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국가정보원은 자체 조사 결과 노 전 실장이 청와대 대책회의에서 우리 해군에 나포된 탈북어민들을 북송하는 방침을 세웠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지난달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을 조사했다. 검찰은 노 전 실장 조사를 마치면 정의용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실장과 서훈 당시 국가정보원장 등 문재인 정부의 윗선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태스크포스)는 올해 8월 노 전 실장 등을 직권남용과 불법체포·감금·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