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에 또 뛰어야지" 집사 괴롭히기 1등급 고양이

입력
2022.10.15 09:00

일본에 사는 한 남성은 부모님과 고양이 6마리&강아지 1마리와 함께 살아요. 털뭉치 대가족을 꾸린 만큼 매일 시트콤 같은 일상이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남성이 최근 SNS에 웃픈 사연과 사진을 올리며 큰 화제를 모았어요. 남성이 공개한 사진 속 주인공은 그의 아버지와 반려묘 '메이'입니다. 사진 속 아버지는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고, 침대 옆 서랍장 위에는 메이가 앉아있죠. 사진만 봐서는 고양이가 앉아있는 평범한 반려가족 모습입니다. 하지만 사진 속 구체적인 사연을 알고 나면 이 사진이 그렇게 웃길 수가 없답니다.



아버지는 최근 갑작스러운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해요. 밤마다 무언가에 짓눌리는 기분이며, 항상 몸이 무겁다며 아들에게 불편함을 호소했죠. 남성은 아버지가 연세도 있으시니 혹 몸이 아픈 게 아닌지 걱정이 됐는데요. 며칠이 지나도 아버지의 불편증이 나아지지 않자 아들은 부모님이 자는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고 합니다.

남성이 부모님 침실로 온 때는 새벽 3시가 다 됐을 무렵이었는데요. 서랍장에 앉아있던 메이가 아버지의 배 위로 점프를 했다고 합니다! 배 위에서 꾹꾹이를 하더니 그대로 누워 편히 쉬기도 했죠. 남성은 그 장면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난 후 아버지의 불면증 원인은 메이 때문이라고 확신했어요. 체중 6kg 넘는 고양이가 배 위로 점프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생각보다 큰 충격에 당연히 불편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남성은 다음날 메이가 서랍장 위에 앉아있는 모습을 촬영했어요.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매일 밤 새벽 3시, 고양이가 아버지 배 위로 점프해요"라는 짧은 글도 함께 적었습니다. 평범해 보였던 사진 속 고양이는 알고 보니 완전 범죄를 꿈꾸는 냥아치였답니다!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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