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투병' 서정희, 가발 벗고 삭발한 모습 공개

입력
2022.10.12 18:26
지난 4월 유방암 투병 고백한 서정희 근황 화제
"나는 지금 내 몸을 건축 중" 
담담한 문구로 투병 의지 피력

방송인 서정희가 삭발한 모습을 공개하면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2일 서정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에는 서정희가 삭발한 모습이 담겼다. "가발을 벗고"라는 문구로 말문을 연 서정희는 "나는 지금 내 몸을 건축하고 있다. 몸도 건축물이라고 생각한다. 오래된 건물을 보수하듯 나 또한 보수해야 할 시기가 온 것 뿐"이라면서 항암 치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서정희는 성경의 한 글귀를 게시하면서 치료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항암치료를 하면서 열이 올라 생사를 오갈 때 딸 동주가 내 귀에 속삭였다. '엄마, 병 치료하고 얼른 일어나 여행 가자.' 그 말에 힘이 났다. 여행을 다녀오면 피곤하고 많이 아팠다. 이제 여행을 못 가면 어쩌나 걱정했다. 하지만 매번 고통을 이겨냈고, 함께 여행하자는 딸과의 약속을 조금씩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서정희는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고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후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투병에 대한 각오를 피력했고 근황을 꾸준히 공개 중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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