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구미사업장에 2,000억 원을 투자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12일 경북 구미시청에서 한화시스템과 2024년까지 구미에 2,000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김영식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화시스템은 차세대 전투기 ‘KF-21’과 한국형 패트리엇 ‘천궁-Ⅱ’에 최첨단 레이더를 공급하는 회사로, 국내 방산 1위 기업이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임대해 쓰고 있던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을 떠나 예전 한화 구미공장 부지로 확장 이전한다.
구미는 경남 창원 등과 함께 국내에서 대표적인 방산산업 지역이다. 금성전기 금성정밀 등을 모태로 한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등 세계적 방산업체가 몰려 있다.
방산혁신클러스트 유치에 도전 중인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난달 LIG넥스원과 1,1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구미는 유도무기 등 정밀부기 분야 국내 최대 생산거점이다. 또 경주에는 탄약 분야의 풍산 등 경북에는 국내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무기체계 기업과 250여 방산 중소ㆍ벤처기업이 있어 방산혁신클러스트 최적지로 꼽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K-방산의 양대산맥인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의 대규모 투자가 구미에서 실현되면서 구미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며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방산 수출 세계 4강‘을 경북이 견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