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강원 잡고 기사회생... 우승 경쟁 끝까지 간다

입력
2022.10.11 21:56
전북, 강원에 1-0 승리
남은 두 경기서 모두 이기고, 울산 모두 패하면
다득점으로 우승팀 가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우승 경쟁의 불씨를 살렸다.

전북은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에서 전반 25분 구자룡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67로 울산 현대(승점 73)와의 격차를 6점으로 줄였다. 만약 남은 두 경기에서 전북이 모두 승리하고 울산이 모두 패하면 두 팀의 승점이 같아져 다득점으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현재 전북은 52골, 울산은 54골을 기록 중이다. 낮은 확률이긴 하지만 전북에게도 아직 기회가 남아있는 것이다.

전북 선수들은 지난 8일 울산전 패배 후유증 탓인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악착같이 경기에 임했다. 전반 25분 김보경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구자룡이 머리로 돌려 넣으며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이 한 골을 잘 지켜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제주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여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4위 인천(승점 53)은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6)를 3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날 패한 제주와 강원은 승점(49)과 득점(49골)이 모두 같아 득실차 순으로 각각 5, 6위에 자리했다.

박주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