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대학 시절 주식으로 가족 돈 날렸다" 고백 ('미우새')

입력
2022.10.10 10:41
장성규, '미운 우리 새끼' 스페셜 MC로 활약
"아내, 돈 넉넉하게 쓰는 편"

방송인 장성규가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입담을 뽐냈다. 그는 주식으로 가족의 돈을 날렸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 시선을 모았다.

1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타깃 시청률 4.9%, 가구시청률 13.2%를 기록했다.

스페셜 MC로는 장성규가 나서 입담을 뽐냈다. 서장훈은 장성규에게 "선을 잘 넘는 사람답게 예전에 손석희 사장한테 '내 후배'라고 얘기했다가 호되게 혼났다더라"고 했다. 이에 장성규는 "'JTBC 손석희 사장님은 어떤 존재입니까?'라는 질문에 '저는 개국 때 들어왔고 손석희 사장님은 저보다 2년 뒤에 들어왔으니 후배다'라고 했다. 그러자 손석희 사장님이 '앞으로 방송 나가서 내 이야기하지 말아라'라고 하셨다"는 비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장성규는 집안을 일으키고 싶었던 대학생 시절 가족들의 돈을 주식으로 날렸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어머니가 대출 포함 2,000만 원, 누나가 500만 원, 총 2,500만 원을 선뜻 내게 건네줬다. 내 욕심에 고위험 종목까지 손을 대다가 결국 100만 원 정도 남기고 다 날렸다"고 말했다. 당시 울면서 사실을 고백하자 어머니는 "괜찮다. 이런 일 아무것도 아니다"라면서 장성규를 안아줬다. 장성규는 어머니를 향한 감사함과 미안한 마음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장성규는 돈을 쓰는 아내가 무섭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카드 명세서를 보면 아내가 돈을 넉넉하게 쓰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구옥을 사서 아내에게 인테리어를 맡겼다고 전하며 "최종적으로 1억 8,000만 원이 들어갔다. 이 집이 앞으로 재건축될 집이다. 10년 안에 허물 집이다"라고 설명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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