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실용성으로 무장한 MPV, 메르세데스-벤츠 T-클래스

입력
2022.10.10 08:24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 라인업에서 가장 작은 체격을 가진 MPV, T-클래스를 공개햇다.

기존에 출시되었던 V-클래스의 아래에 포진되는 T-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에서 르노의 캉구를 기반으로 개발했던 ‘시탄’의 영향을 받은 차량으로 차량의 형태나 디자인 등 다채로운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T-클래스는 과연 어떤 차량일까?

세련된 스타일, 그리고 한층 고급스러운 감성

T-클래스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르노의 캉구를 기반으로 한다. 그렇기에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랫폼이 아닌 CMF-C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고, 전체적인 차량의 형태 등에 있어서도 유사한 모습이다.

대신 차량에 적용된 여러 디자인 요소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감성을 담아내 ‘브랜드의 존재감’을 선명히 드러낸다. 실제 프론트 그릴이나 헤드라이트, 그리고 바디킷 등은 일반적인 메르세데스-벤츠의 감성을 잘 드러낸다.

측면과 후면은 MPV의 성향을 반영, 직선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공간 구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러한 연추 과정에서 고급스러운 연출이나 디테일은 따로 더해지지 않았다. 대신 화려한 휠을 더해 시선을 끈다.

사양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으니 T-클래스는 4,498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1,811mm와 1,859mm의 전폭과 전고로 실용적인 공간을 예고한다. 향후 전장과 휠베이스를 늘린 7인승 사양도 추가될 예정이다.

실용적으로 구성된 MPV의 공간

메르세데스-벤츠의 삼각별을 품었지만 실용성에 집중한 MPV인 만큼 공간 역시 실용적이다.

고급스러움 보다는 깔끔하게 다듬어진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그리고 작은 버튼들을 나열한 컨트롤 패널들이 시선을 끈다. 여기에 아날로그 클러스터 및 7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이 ‘기능의 활용성’을 예고한다.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할 수 있는 스티어링 휠과 LED 앰비언트 라이팅을 통해 ‘소소한 기술의 즐거움’을 제시하며, 다채로운 편의사양과 기능을 통해 MPV의 가치, 경쟁력을 한껏 끌어 올린다.

실내 공간의 효율성을 강조한 구성은 2+3 시트 구성으로 이어지며, 2열 시트는 폴딩 기능을 부여해 언제든 실내 공간 및 적재 공간을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적재 공간의 낮은 플로어를 통해 짐의 수납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사이드 슬라이드 도어를 적용할 수 있어, 차량의 사용성을 다채롭게 구현할 수 있다.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T-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는 유럽 시장의 여러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T-클래스의 여러 파워트레인 조합을 구현했다.

95마력의 출력으로 뛰어난 효율성을 보장하는 1.5L 디젤 엔진 사양과 1.4L 가솔린 엔진을 통해 보다 쾌적한 주행을 가능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각각 6단 수동 변속기와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의 성능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충분한 토크를 바탕으로 쾌적하고 실용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에코 스타트/스톱 기능을 적용해 차량 운영의 비용 부담을 줄인다.

더불어 T-클래스에는 다채로운 안전 및 편의사양이 마련된다. 타이어 공기압 경고 시스템과 긴급 충돌 경고, 스타트 어시스트와 각종 주행 상황에서의 안전 경고 및 모니터 시스템이 더해진다.

이외에도 주행 편의를 위한 사각지대 감지 및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 등이 더해져 사용자 만족감을 더한다.

한편 T-클래스는 시장 경쟁을 위해 3만 유로 이하의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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