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 주택서 일가족 5명 사망… 보일러 가스 중독 추정

입력
2022.10.09 19:54

전북 무주의 한 주택에서 보일러 가스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 일가족 5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4분쯤 무주군 무풍면 1층짜리 단독주택에서 A(84·여)씨와 큰사위(64), 큰손녀(33), 작은사위(54), 작은딸(42)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이들과 함께 있던 큰딸(57)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부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다른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전날 A씨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실에 설치된 기름(등유) 보일러 본체와 배기통(연통) 연결 부위가 터진 사실을 확인, 이들이 보일러를 사용하다가 누출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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