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시작"...스트레이 키즈, 예고된 '대형 사건' [종합]

입력
2022.10.07 11:49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컴백 전부터 '선주문 200만 장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또 한 번의 커리어 하이를 예고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7일 오전 새 미니앨범 '맥시던트(MAXIDENT)'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새 앨범 '맥시던트'는 '최고의, 최대의'라는 의미의 영단어 Maximum과 '우연한 사고, 사건'을 의미하는 Accident, Incident를 결합한 합성어로 '예고없이 닥친 대형 사건'을 의미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스트레이 키즈는 사랑, 감정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자신들만의 마니악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선주문 200만 돌파, 굉장히 기뻤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3월 발매한 앨범 '오디너리'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이름을 올리며 K팝 아티스트 사상 세 번째 기록을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해당 앨범은 정규 2집 '노이지'에 이어 2연속 밀리언셀러까지 기록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스트레이 키즈의 새 앨범 '맥시던트'는 선주문량 237만 장(10월 6일 기준)을 돌파하며 첫 '더블 밀리언셀러' 등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는 스트레이 키즈의 자체 최고 기록이자 JYP엔터테인먼트 최초의 더블 밀리언셀러 탄생을 예고하는 행보로 의미를 더한다.

호성적에 대한 기대 속 아이엔은 "이렇게 또 한 번 좋은 성적을 받게 돼 너무 영광이다. 팬분들과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나올 수 있었던 결과"라며 "'더블 밀리언셀러'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굉장히 기뻐했고, 저희끼리 '다음 앨범도 더 좋은 곡으로 나와서 더 멋진 무대와 멋진 노래를 보여주자'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첫 사랑 노래, 직설적 가사가 차별점"

스트레이 키즈는 새 타이틀 곡 '케이스 원포쓰리(CASE 143)'를 통해 타이틀 곡 최초로 사랑을 주제로 노래한다. 이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에 혼란스러운 마음을 '사건 발생'에 비유하거나 '143(I LOVE YOU)'라는 코드로 사랑을 분석하는 등 신선한 화법과 재치가 돋보이는 곡이다.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을 주제로 한 타이틀 곡을 선보이게 된 스트레이 키즈는 "143이라는 숫자는 무작위가 아니라 각 영어 스펠링을 숫자로 표현한 특별한 코드다.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저희만의 신선한 방식으로 해석해서 색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신곡을 소개했다.

이번 신곡 역시 그룹 내 프로듀싱 팀인 쓰리라차 방찬 창빈 한이 작사·작곡했으며 방찬은 편곡에도 참여하며 진화한 음악성을 드러냈다. 반음계를 따라 흘러가는 신스 라인 위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곡 구성과 특유의 강렬함에 더해진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음악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창빈은 "이 곡을 만들 때부터 사랑을 주제로 하겠다는 마음으로 만든 곡은 아니다. 이전 앨범에는 잔잔한 사랑 노래들이 수록돼 있었다면 이번에는 퍼포먼스도 가능한 스케일이 큰 에너제틱한 느낌의 사랑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저희만의 색깔을 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는데, 결과물을 보니 스트레이 키즈만의 직설적인 표현들이 다른 사랑 노래들과의 차별점이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이엔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모두 잡으려고 노력했다"며 "팬분들께서 선물해주신 '퍼포먼스 대장주'라는 타이틀답게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며 컴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트레이 키즈, 글로벌 시장 뚫은 강점은 "쓰리라차"

스트레이 키즈는 '맥시던트' 발매에 이어 다음 달부터 두 번째 월드투어 '스트레이 키즈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Stray Kids 2nd World Tour 'MANIAC') 추가 공연을 개최, 글로벌 인기를 이어간다. 이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전 세계 16개 도시, 총 34회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펠릭스는 "올해는 저희의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투어도 많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이들이 꼽는 자신들의 글로벌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승민은 "매 앨범 큰 부담감이 생기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감사함 속에서 성장 중"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승민은 "스테이(스트레이 키즈 공식 팬클럽 명)분들이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이유는 지내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가수라는 직업을) 진심으로 사랑해서 시작한 마음을 아직까지 잊지 않고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지금도 누구 하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멤버들끼리 힘을 모아서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무대로 보여드리고 있다"며 "저희 팀의 또 다른 강점은 팀의 프로듀싱 팀인 쓰리라차가 아닐까 싶다. 저희의 매력을 가장 잘 살려 좋은 곡들을 들려드리고자 하는 고민을 매일 이어오는 만큼 좋은 결과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람직한 성장사를 이어오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의 새 목표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창빈은 "욕심일 수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음악으로 많이 위로를 받지 않나. 그럴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악이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새 앨범 '맥시던트'는 이날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