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커넥트', 정해인·고경표·김혜준이 반한 독특한 소재

입력
2022.10.06 18:47

'커넥트'는 독특한 소재로 무장한 작품이다. 신인종이라는 설정을 지닌 캐릭터를 내세우기도 했다.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은 이 작품이 지닌 신선함에 반했다.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넥트' 오픈토크에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참석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종, 커넥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지독한 추격을 담아냈다.

정해인은 빼앗긴 눈을 되찾기 위해 연쇄살인마를 쫓는 동수 역을 맡았다. 고경표가 커넥트의 눈을 갖게 된 진섭으로 변신했다. 김혜준은 커넥트의 비밀을 알고 있는 미스터리한 동수의 조력자 이랑 캐릭터를 소화했다.

원작의 매력

고경표 김혜준 정해인은 원작 웹툰을 읽었을까. 조금 읽었다는 고경표는 "원작과 싱크로율이 맞고 분위기와 캐릭터성이 부합한다면 좋을 듯했다. 신선하고 소재 자체가 독특해서 한국 관객객들이 다채로운 걸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임했다"고 밝혔다. 김혜준은 초반 부분을 읽었지만 끝까지 읽진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랑이가 원작과의 차별점이 있다.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소재가 독특하고 새로운 장르가 나올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컸다"고도 했다.

정해인은 원작 웹툰을 재밌게 읽었다고 했다. 시나리오가 웹툰을 기반으로 하지만 미이케 타카시 감독의 색깔이 잘 녹아 있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도 시나리오의 신선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느꼈다. 연기하면서도 재밌었다"고 했다. '커넥트'의 1~3부를 먼저 봤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는 "내가 출연했지만 재밌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음이 통했던 '커넥트' 팀

'커넥트' 팀은 마음이 통하는 걸 느꼈다. 고경표는 "김혜준 배우가 액션을 하느라 많이 고생했다. 추운 날에 촬영해야 했다"고 밝혔다. 김혜준과 '커넥트'를 통해 처음 마주하게 됐다면서 촬영 후 그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고도 이야기했다. "나도 지칠 수 있었던 순간에 김혜준 배우의 힘을 북돋아 주는 에너지가 너무 와닿았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는 게 고경표의 설명이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촬영 현장에 우수한 통역가가 있어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감독과 배우의 관계에서 통역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말이 없었어도 마음으로 잘 알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말을 넘어선 연결이 있었을 듯하다"고 말했다. 정해인이 "난 무슨 일이 있어도 감독님 편에 있을 거다. 걱정하지 마라. 감독님이 지시해 주신 그대로 할 테니 잘 찍어 보자"는 말로 용기를 줬다는 훈훈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호기심 자극할 '커넥트'

'커넥트'의 출연진은 작품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고경표는 '커넥트'를 '아름답고 멋있는 작품'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그러면서 현실성, 연결성을 배제하고 봐도 깊이 몰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커넥트'가 보는 이들에게 많은 자극을 줄 수 있을 듯하다고도 했다.

김혜준은 "매 화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많다. 그걸 있는 그대로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소재가 독특하기 때문에 그걸 오락성 있게, 시리즈만의 매력으로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정해인은 "기대하셔도 좋다. 시원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시선을 모았다.

'커넥트'는 오는 12월 오직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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