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감성 여행지, 남도로 오세요"

입력
2022.10.06 11:45
목포 평화광장·무안 낙지공원·진도대교 야간 추전지



전남도는 깊어가는 가을밤을 만끽할 야간 감성 여행지로 목포 평화광장과 무안 낙지공원 노을길 야영장, 진도대교·진도타워를 이달의 추천관광지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목포 평화광장은 도심 속 해변공원으로 해안선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어 낮부터 밤까지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즐겨찾는 명소다. 인근 산책로와 연결된 갓바위해상보행교는 독특한 갓 모양의 바위와 어우러진 야간조명은 목포 9경에 속한다.

특히 토요일 오후에 관람할 수 있는 '목포해상 W쇼'는 춤추는 바다분수쇼와 불꽃쇼에서 연출되는 W형태를 모티브로 '원더풀 목포'를 표현한다. 바다 위에서 다도해의 금빛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목포해상케이블카, 선조들의 해양 교류 역사를 살펴보는 국립해양유물전시관, '영화 1987 촬영지' 서산동 연희네 슈퍼 등 주변에 자연경관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만족도가 높다.

무안 낙지공원 노을길 야영장은 낙지 모양의 무인카페, 낙지전망대 등 무안의 특색을 담은 포토존이 있어 인생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높이 14m에 이르는 낙지조형물 전망대는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어 무안의 풍광 여행 명소다.

또 인근에는 갯벌의 가치를 탐구할 수 있는 생태체험학습장 무안황토갯벌랜드, 항공 우주 지식을 알려주는 밀리터리테마파크 등 가족과 연인이 만족할 수 있는 관광지가 많다.

진도대교와 진도타워는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진도의 랜드마크다. 진도타워 정상에 올라가 진도대교를 바라보면 대교의 반짝이는 불빛이 수면에 반사돼 장관을 이룬다. 대교 너머로 보이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빛을 받아 반짝여 더욱 늠름하게 보인다.

진도타워에서 명량해전을 혼합현실로 재현한 '명량MR시네마'를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세방낙조전망대,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 진돗개테마파크, 운림산방 등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박용학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에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야간경관 명소가 많다"면서 "남도에서 낮부터 밤까지 즐길 수 있도록 관광객 편의를 위해 야간관광 안내 책자를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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