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안정적 수비... 나폴리 UCL 상대 아약스에 6-1 대승

입력
2022.10.05 08:55
손흥민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와 0-0 무승부

김민재(26)가 풀타임을 뛰며 나폴리(이탈리아)의 대승을 견인했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3차전 아약스(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6-1로 크게 이겼다. 나폴리는 3연승을 질주하며 리버풀(잉글랜드·2승1패)를 제치고 조 선두를 유지했다.

센터백으로 선잘출전한 김민재는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77차례 볼 터치 중 패스 성공률 82.4%를 기록했고, 상대방 공을 4차례 가로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나폴리는 전반 9분 실점했지만, 9분 뒤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김민재가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역습이 시작됐고, 지아코모 라스파도리가 헤더로 골을 기록했다.

이후부터 나폴리의 골 잔치가 이어졌다. 전반 33분 지오바니 디 로렌조가 헤더로 역전골ㅇㄹ 넣었고, 전반 종료 직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추가 골을 넣었다.

나폴리의 거센 공격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2분 라스파도리, 후반 1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후반 36분 지오바니 시메오네가 연달아 골을 추가해 6-1 대승을 완성했다.

반면 손흥민과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은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같은 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UCL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세 차례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토트넘은 승점 4점으로 조 2위에 자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2를 부여했다. 토트넘 선발 선수 중 히샬리송(6.0)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평점이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에게 평점 6을 주며 “손흥민이 가장 활발한 공격수였지만 중요한 몇몇 장면에서 터치가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박주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