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A매치 2연전(코스타리가·카메룬)을 소화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축구 국가대표 해외파 선수들이 주말 리그 경기 출격 준비를 마쳤다.
가장 먼저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두 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10월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최근 아스널을 상대로 세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골 가뭄에 시달리다 직전 경기인 레스터 시티 전에 세 골을 몰아넣은 손흥민으로서는 아스널전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다.
이어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배턴을 이어 받는다. 김민재는 같은 날 오후 10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토리노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지에서도 세리에A 9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른 김민재가 나폴리의 무패 행진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날인 2일 오전 1시 30분에는 황희찬(울버햄튼)이 EPL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노린다. 소속팀에서 많은 기회를 부여 받지 못하고 있는 황희찬으로서는 이날 경기를 통해 브루노 라즈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울버햄튼은 리그 7경기에서 단 3골만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황희찬이 소속팀에서도 골맛을 본다면 침체된 팀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대표팀 막내 이강인(마요르카)이 주말 코리안리거 경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강인은 2일 오전 4시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6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으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부상한 이강인이 세계 최강 클럽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9월 두 차례 A매치에서 단 1분도 경기에 뛰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소속팀에서의 공격포인트가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