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자금난 해소를 위해 500억 원 규모의 경영 안정 자금을 긴급 투입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광주신용보증재단, 광주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과 함께 소상공인 특례 보증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와 3개 은행이 광주신용보증재단에 35억 원을 출연하고, 광주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해 시중은행에서 지역 소상공인 등에게 500억 원을 융자하는 게 협약의 골자다.
광주시는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 실행일부터 1년간 대출 금리 이자 2%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유흥, 도박, 사행성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광주 지역 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이다. 대출 조건은 광주신용보증재단의 심사와 보증을 통해 담보 없이 융자 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보증 규모를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확대해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추가 특례 보증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힘든 시기를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민생경제 안정화를 위해 내년부터 보증 규모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