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중고로 세계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경기전망은 두 달 연속 반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와 일상 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이 중소기업 체감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9일 공개한 '2022년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10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는 85.1로 전월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5월 87.6으로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다 최근 2달 연속 반등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비제조업 전반의 10월 경기전망지수는 84.5로, 전월 대비 2.3포인트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건설업이 79.3에서 82.3으로 2.7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은 82.7에서 85로 2.3포인트 증가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특히 방역조치 해제로 인한 일상회복이 지속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의 10월 경기전망은 86.2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22개 업종 중 14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고, 음료의 경우 여름철 성수기가 끝나면서 9.8포인트가량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고용이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내수와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등은 전월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9월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주요 요인으로는 내수부진(56.3%)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48.9%)과 인건비 상승(45.7%), 업체 간 과당경쟁(35.7%),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27.3%)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