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국가신용등급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피치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6%로 수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1월 3.0%로 내다본 뒤 3월 2.7%로 조정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낮춘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제시했다.
피치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수출·설비투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며 “물가 상승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에서 내놓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5.0%로 이 역시 3월(3.5%)보다 올랐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종전 평가(AA-)를 유지했다. 향후 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란 기존 평가를 이어갔다. 한국이 해당 등급과 전망을 유지한 건 2012년 9월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