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2027년까지 울산 중구 혁신도시에 83층 규모 주상복합 쇼핑몰을 짓는다.
28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 26일 오후 중구청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혁신도시 내 상업용지(우정동 490번지) 2만8,529.5㎡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83층 규모 복합시설 2개동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최근인 지난 7월 공개한 계획보다는 1개 층이, 지난해 발표한 것보다는 34개 층이 더 높다.
각 층별로는 지하 2~지상 3층 5개 층에 상업시설, 지상 4~82층 75개 층에 1,573가구의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옥상에는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 등을 유치한다. 나머지 층은 주차장이다.
가장 관심을 모은 상업시설 영업면적은 4만3,020㎡(1만3,013평)로, 기존 현대백화점 울산점과 롯데백화점 울산점에 비해 1.2배 가량 크다.
신세계는 쇼핑, 식음, 문화, 체험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몰링(malling)형’ 쇼핑시설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혁신도시 상권 활성화를 위해 공룡발자국 공원에서 복합쇼핑몰을 거쳐 상업지구로 이어지는 실내 공공보행통로도 건설한다.
건축설계는 부산BIFC국제금융센터와 오시리아패밀리랜드 등을 설계한 dA건축이, 건설관리는 해운대LCT와 롯데월드타워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한미글로벌이 맡는다. 내년 2월까지 사업지 가설 펜스 설치 공사를 마무리한 뒤 연말쯤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이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우정혁신도시 내 복합시설이 건립되면 혁신도시 정주여건이 개선은 물론 일자리 창출,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며 “신세계 부지 개발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