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인구 감소 지역 방문자를 늘리기 위한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 모바일 앱으로 발급받은 QR코드를 활용해 지역 내 숙박, 식음, 체험 등 각종 여행시설과 프로그램을 할인받는 일종의 ‘명예주민증’이다.
첫 시범 사업 대상지는 강원 평창군과 충북 옥천군이다. 10월 4일부터 여행정보 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에서 발급받은 관광주민증을 가지고 지역 지정업체를 방문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평창군은 관광주민증 이용객 선착순 5,000명에게 평창여행자카드 1만 원권을 제공한다. 할인은 관광택시, 와우미탄 협동조합, 아이평창유 등 관광두레 주민사업체가 운영하는 여행상품과 체험에 적용된다. 옥천군은 11월 말까지 전통문화체험관 등 주요 숙박시설은 10~30%, 체험은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달빛마을 영농조합의 토종꿀 체험도 적용된다.
디지털 관광주민 1호로 평창군은 가상인간 '여리지'를 선정하고 방림별곡카페, 산너미목장 등 이색 여행지를 홍보할 예정이다. 옥천군 관광주민 1호로 선정된 트롯 가수 '요요미'는 지역의 각종 체험 프로그램 홍보 영상을 촬영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2개 지역의 시범 사업을 점검해 내년부터 대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