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지역의 미래 50년을 내다보는 발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제대로 지을 것을 약속했다.
원 장관은 26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초청 구미 현안 보고회서 하늘길로 열리는 새희망 구미 시대’ 특강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과 정·재계인사,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원 장관은 국토교통부 장관 초청 구미 현안 보고회에서 “장거리 여행객 및 화물기가 다닐 수 있는 활주로 길이(3.8㎞) 및 통합 신공항까지의 연계 교통망을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수요 증가에 대비한 확장성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원 장관은 지난달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원희룡 국토부 장관 초청 조찬특강에서 10월 전 구미 재방문을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이날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과 진현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한동민 부산지방항공청장 등 국토부 담당 실무자도 동행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조찬 특강에 원 장관은 지난 8월 구미방문에서 경북도와 구미시, 구미상공회의소에서 건의한 구미 관련 각종 SOC 사업과 구미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현안에 대한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대구·경북통합 신공항과 관련해 “대구·경북 미래 50년 발전의 중추가 되는 허브공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여객과 화물 등 미래 성장 발전과 수요를 반영한 확장성을 고려해 기본계획 수립과정부터 대구·경북 시·도민과 소통하며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공항 개항에 맞춰 연계해 고속도로와 철도를 갖추도록 힘쓰고 서대구~신공항~의성으로 가는 광역철도 노선에 동구미역 건설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KTX 구미역 정차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은 다소 힘들다”면서 “구미·김천·경북도가 대화와 타협을 거쳐 실현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상공회의소에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관련해 지역의 미래 50년을 내다보는 발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제대로 지을 것이라고 약속한 후 원 장관은 군위군 소보면 및 의성군 비안면 일원의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했다.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구미를 잇달아 방문해 지역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배려를 아끼지 않은 원희룡 장관께 깊이 감사하다”며 “구미와 같은 지방의 핵심 산업단지가 활성화돼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이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통합 신공항과 관련해 지금부터 인프라를 갖추고 계획해야 공항이 문을 열 때 구미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며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한 구미시는 신속한 공항 배후도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공항 경제권 특례도시로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