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은 군민 누구나 하루 동안 군수가 되어 군정을 수행하는 '1일 명예군수' 제도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1일 명예군수제도는 각계 각층의 군민을 명예군수로 임명해 군행정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군정 체험을 통해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함평군은 9개 읍·면 군민을 대상으로 읍·면·장 추천을 받아 이달부터 격월로 1일 명예군수를 위촉한다. 명예군수는 주간업무회의를 참관하고 관심 있는 분야의 주요 시책을 보고 받으며, 주요 사업장 현장 방문 등을 체험한다.
군은 첫번째 명예군수로 함평읍 신용길(85)씨를 임명했다. 최근까지 대한노인회 함평지회의 업무를 보고 있었던 신 명예군수는 이날 주간업무 회의를 참관하고 실과장으로부터 군정 주요 업무를 보고 받은 뒤 빛그린산단 등 지역의 역점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신 명예군수는 “군정 업무보고와 현장 방문 등을 경험며 공무원들이 군민을 위해 꼼꼼히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보다 많은 군민들의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명예군수 제도가 내실있게 추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