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계천 일대에서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청계광장에서 세운상가 앞을 오가는 8인승 자율주행 버스 3대를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버스는 청계광장에서 청계4가까지 왕복 4㎞ 구간을 2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불법 주정차가 많은 청계 5가까지 왕복 4.8㎞ 구간은 자율주행버스의 추가 학습을 거친 후 연장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은 서울 자율주행 전용 앱인 TAP!을 활용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투입되는 버스는 자율주행차 기업인 포티투닷에서 제작됐다. '조건부 자동화'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레벨 3.5 수준으로, 일반적인 상황에선 버스가 스스로 판단하고 운전하지만 위험 상황에선 안전관리자가 개입해 운전한다.
시는 지난 2월 마포구 상암동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하고, 유상 운송 자율차 7대를 운행 중이다. 백호 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도심 명소인 청계천에서도 자율차가 달리는 진풍경을 볼 수 있게 됐다"면서 "시민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