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의 두 번째 해외 순방길에 나선 가운데, 국민 과반은 이번 순방길에 '성과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발표됐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과반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대해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40%에 그친 반면 '성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55%에 달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따라, 해외순방에 대한 기대도 달랐다. 긍정평가층 84%는 해외 순방에서도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대답한 반면, 부정평가층에서는 이런 대답이 16%에 그쳤다.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기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관한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59%, 반대한다는 응답이 32%로 나왔다. 보수층은 반대가 많은 반면(56%), 진보와 중도층은 찬성이 80%, 64%에 달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2주 전 조사 때와 비슷했다. '잘한다'는 응답이 9월 2주 때와 같은 32%, 같은 기간 '잘 못한다'는 응답이 1%포인트 증가한 60%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 6%순이었는데, 21대 국회에 대한 평가는 여야를 떠나 모두 박했다.
국민의힘이 집권여당 역할을 잘하느냐는 질문에 70%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여당 역할을 잘한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민주당이 제1야당 역할을 잘한다는 응답도 27%에 그쳤고, 65%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휴대폰 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