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김미숙이 죽음을 맞이하면서 세 자매에게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이에 시청률은 더욱 상승해 8%대로 진입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 6회에서는 의문의 정란회에 다가선 오인주(김고은)와 오인경(남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오혜석(김미숙)의 위기는 격변의 후반부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유료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9% 최고 10.5%,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3% 최고 9.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진화영(추자현)의 죽음이 박재상(엄기준)과 관련됐다고 생각한 오인주는 그 길로 진화영의 집으로 향했다.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는 고수임(박보경)이었다. 짧은 대치를 끝으로 돌아선 두 사람이었지만, 이 돌발 행동은 최도일(위하준) 역시 흔들었다. 오인주가 자신도 의심하고 있음을 깨달은 최도일은 소문 속 여자친구가 자신이 신분 세탁을 해준 첫 번째 클라이언트라는 의외의 진실을 밝히며 못내 섭섭함을 드러냈다.
박재상은 오인경이 폭로했던 부친의 부동산 의혹이 사실이라고 인정함과 동시에 그것들 모두 원기선의 차명 재산이었다는 이야기를 덧붙여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이로 인해 오인경은 곤란에 빠졌고, 오혜석(김미숙)은 그를 제지하고자 불러들였다. 오인혜(박지후)의 수술비 사건 이후 오혜석의 회사는 점점 사정이 어려워지고 있었다.
오인경은 박일복의 등기부등본을 오혜석의 회사에서 찾아냈다며, ‘그 사람들’에 대해 추궁했다. 이에 오혜석은 자신의 회사를 망하게 할 수도, 세 자매를 없애버릴 수도 있는 사람들이며 또한 “가장 낮은 곳부터 가장 높은 곳까지 어디에나 있는 사람들”이라고만 답할 뿐이었다.
그런 가운데 원상아(엄지원)는 오인주에게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난초대회에 갈 것을 부탁했다. 푸른 난초까지 건넨 원상아는 싱가포르에서의 일이 잘 마무리되면 정란회와 함께할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다. 오인주가 난초를 받은 것을 본 최도일은 우려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위험할 수 있다는 최도일의 손길을 단호히 거절한 오인주는 향기를 마시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원상아의 조언을 따라 천천히 숨을 들이켰다.
오인주가 스스로 찾은 ‘원하는 것’은 예상 밖이었다. 그는 오혜석에게 비자금 700억 원에 대한 비밀을 털어놓으며 “저 사람들 한 번에 다 보내버리면 안 돼요?”라는 마음까지도 드러냈다. 박재상을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오혜석이 알고 있는 그의 비밀들이 필요했고, 여기에 비자금 장부가 합쳐진다면 지금의 판세를 완벽히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오인주의 계산이었다.
또한 그는 푸른 난초가 불러오는 죽음들에 대해서도 전했다. 진화영 신현민(오정세)의 사고에서 이어지는 난초는 박효린(전채은)의 그림에도 담겨있었다. 오인주는 모든 죽음이 난초로 연결되어 있다며 꽃과 정란회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지를 오혜석에게 캐물었다. 하지만 대답을 듣기도 전, 오인주는 이상하리만치 쏟아지는 잠에 취해 눈을 감고 말았다.
늦은 밤 집에 돌아온 오인경은 절망적인 광경과 마주했다. 오인주가 피 흘리며 쓰러진 오혜석을 끌어안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 곁에는 푸른 난초가 놓여있었다. 기어코 세 자매의 가족까지 집어삼킨 위험은 더욱 휘몰아칠 후반부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한편 박일복의 부동산 목록에서 원령 학교를 발견했던 오인경은 끊임없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의문들 끝에서 정란회와 푸른 난초를 발견했다. 대부분 죽거나 실종되어버린 과거의 정란회 중 몇 안 되는 생존자였던 오혜석이 역시 사고를 당하며 비극은 다시금 시작됐다. 어느새 실체화 되어 다가온 위협을 세 자매가 뚫고 나갈 수 있을지 혹은 휩쓸리고 말지, 이들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다.